2022년 4월 11일 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중국 락다운 및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글로벌 불안 요인 주시하며 혼조세 기록했습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 및 중국 코로나 확산세 경계감 부각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프랑스는 대선 1차 투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 높아지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폭락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상하이 등 도시 봉쇄,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금리 인상 경계심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최대 악재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강력한 봉쇄령이 2주 넘게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 0시 기준, 전날 상하이시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000명을 넘어서며 7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봉쇄령이 예상 밖으로 장기화하면서 현지 공장 생산이나 경영활동이 차질을 빚어 올해 중국 경제 하방 압력도 커졌습니다. 코로나19 발발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감산,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 생산 중단 등의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중국 락다운 및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했습니다. 상하이 봉쇄 장기화 여파에 중국발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 경신하며 에너지,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공세 강화 조치도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3.97달러(4%)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ICE 선물 거래소의 0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4.30달러(4.2%) 하락한 배럴당 98.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03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03월 초 WTI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주요 경제 도시인 상하이의 봉쇄를 단행하면서 유가가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현재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02월 23일 기록한 각각 배럴당 92.10달러, 94.05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상하이가 이날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해제하고 구역별 봉쇄로 전환했으나 여전히 도시의 절반 이상이 봉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경제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Mike Wilson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증시 참가자들의 방어주 선호가 두드러진다고 언급하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난 4개월간, 미국 증시에서 고밸류에이션 성장주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고, 이만큼 고밸류에이션 종목들이 충격을 받았던 적은 드물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즉, 미국 증시 참가자들은 강력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미 연준이 빠르게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보고, 이를 증시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증시 리스크 프리미엄(ERP)은 2.5%p에 그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방어적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틸리티 섹터가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우수한 수익률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에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당사는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방어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유지하기를 권고한다. 방어주의 경기민감주 대비 outperform은 상당 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다"라고 낙관했습니다.

월트 디즈니 종목 코멘트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오는 05월 11일에 FY22 2분기(01~03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igress Financial의 Ivan Feinseth 애널리스트는 월트 디즈니의 테마파크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펀더멘털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극심하게 냉각되었던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2022년에는 억눌린 수요가 해방되면서 여행 시장이 매우 활발할 전망이다. 그리고 디즈니는 테마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이러한 여행 수요 회복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당사는 디즈니의 FY22 테마파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디즈니는 콘텐츠 경쟁력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업이며, 강력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테마파크에 이식하여 테마파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혁신적 엔터테인먼트 도입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서도 디즈니의 입지는 유지될 것이다"라고 낙관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경제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되면서 디즈니는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중단한 상태인데, 테마파크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9달러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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