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중국발 리스크에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중국 베이징 일부 봉쇄된 가운데, 향후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 실시 가능성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악화 불안감이 확대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임 성공에도 경제 둔화 우려 부각되며 주요 선진국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 급락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뜻을 밝힌 것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중국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 등 4개 부처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금융자본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이미 악화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날 금리 인하, 제조업 중장기 대출 확대, 에너지 공급 지원 등을 예고했고 증감회도 투자심리와 안정성 제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베이징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자 베이징시는 차오양구를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중국 수도 봉쇄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장 초반 증시 약세를 견인했습니다. 다만. MS, 구글 등 시총 상위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세 유입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4월 11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시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원유 수요에 타격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베이징시 일부 지역들은 주민들의 전수 핵산(PCR) 검사를 시행하고, 관리 통제구역을 설정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관리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피시방 등의 운영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방 안의 코끼리로 보인다"라며 "시장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국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균형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방 안의 코끼리(the elephant in the room)는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지만,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는 것을 일컫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Joseph Moore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목표주가 198달러에서 181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 대한 월가 기대치는 높고, 실제로 동사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동사의 현재 주가는 이미 호실적과 가이던스 상향도 반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가격결정력과 수요를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 추이가 이어질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KLA, 목표주가 400달러에서 375달러. "동종기업인 램 리서치 실적과 비교해 보면, KLA는 공급체인 타격이 비교적 덜한 종목임이 확인될 것이다. 하지만 공급체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고, 단기적인 실적 성장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습니다. 퀄컴, 목표주가 223달러에서 167달러. "향후 1~2년간, 로열티 수입 감소와 RF 칩 매출 둔화 등이 나타날 전망이다. 퀄컴 칩이 사용되는 스마트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시장이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관련 병목현상이 퀄컴 실적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퀄컴 전망을 밝게 보기 힘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타벅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05월 03일에 FY22 2분기(01~03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UBS의 Dennis Geiger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습니다. "월가는 스타벅스의 FY22 2분기 실적에서, 미국 시장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이 10%를 달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FY22 2분기 실적이 견고하더라도, 그 이후의 전망은 밝다고 하기 어렵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중요한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지에서 고강도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고, 경영진은 인력 및 매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는 자사주매입 중단을 발표한 데서도 확인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86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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