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최근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및 우크라 사태 지속으로 약세를 보였던 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투자심리 개선되며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코로나 봉쇄 등 여파로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전달과 같은 3.7%로 고시했습니다.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4.6%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시장엔 인하론과 동결론이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01월 두 달 연속 1년 만기 LPR을 각각 0.05%, 1%포인트(P) 내렸습니다. 이미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하와 재정부양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데다가, 코로나 확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통화 정책 실탄을 아끼자는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 따른 자본 유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추가 통화 완화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엇갈린 실적 발표에 혼조세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 분기 구독자 수 감소 소식에 FAANG주 급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 IBM, P&G 실적 훈풍으로 다우지수는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19센트(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05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06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4센트(0.1%) 오른 배럴당 102.1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올해 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02만 배럴 줄어든 4억 1천373만 3천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2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Richard Bernstein Advisors의 Richard Bernstein CEO는 향후 수년간 고인플레이션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03월 CPI 인플레이션이 연간 8.5%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을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40년간 나타났던 미국 국채 강세장은 끝을 맞이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금융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하면서, "경제 선행지표들은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우려되는 것과는 달리, 스태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명목 GDP 성장률이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더라도, IT 섹터 포지션을 모두 청산하고 원자재로 완전히 이동하는 등 극단적인 포지션 전환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보았으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수혜 자산인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섹터에 대한 포지션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넷플릭스의 2022년 1분기 가입자는 -20만 명을 기록했고, 2분기 가입자 가이던스는 -200만 명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UBS는 "경쟁 심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스트리밍 시장 포화 등이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 전망을 매우 어둡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 목표주가 575달러에서 355달러로 수정됐습니다. 웰스파고는 "넷플릭스는 더 이상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이 아니며, 경쟁과 같은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방어해야 하는 입지에 놓였다. 넷플릭스가 누렸던 고성장세는 막을 내렸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에서 시장 비중, 목표주가 600달러에서 300달러로 수정됐습니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이번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에서는 거의 모든 성장지표가 약세로 전환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광고 삽입 요금제나 계정 공유 차단 등의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매출에 기여할 수 있으나,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은 근 시일 내 예상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에서 중립, 목표주가 605달러에서 300달러로 수정됐습니다. 에버코어는 "이제 넷플릭스는 강력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미국 증시 전반에 보다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in-line, 목표주가 525달러에서 300달러로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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