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3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ECB 회의에서 구체적인 금리 인상 경로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짙어졌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03월 수출입 지표가 전달과 비교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중국의 03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 2,760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이는 앞서 01~02월(16.3% 증가)보다 둔화한 것으로, 2020년 10월(11.4%)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다만 블룸버그가 전망한 12.8%는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1% 하락한 2,287억 달러로, 10%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중국 월간 수입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우한 사태 여파가 지속되던 2020년 08월 이후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중국 도시 봉쇄 장기화에 따른 물류난, 내수 부진 등이 수출입 지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미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 경신하며 인플레 부담은 지속됐으나, 델타항공의 실적 호조 및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레저, 여행 등 리오프닝 업종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3.65달러(3.6%) 오른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날 "협상이 극도로 어렵다"라고 밝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 과정을 교착상태에 빠뜨렸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요구 사항을 변경해 협상의 진척을 늦추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행위를 겨냥해 처음으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고 언급했습니다. 제노사이드는 '특정 국민과 민족, 인종, 종교, 정치 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절멸시킬 목적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미국의 03월 PPI 인플레이션은 11.2%를 기록했으며, 이는 월가 컨센서스 10.5%를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Oxford Economics의 Mahir Rasheed 이코노미스트는 "수급 불균형이 극심한 수준으로 심화되면서 PPI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공급체인 정상화가 근시일 내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2022년 2분기에도 이러한 PPI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각지에서의 코로나19 대응 봉쇄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분석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높게 유지될 것이며 미 연준은 05월과 06월에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씨티의 Veronica Clark 이코노미스트는 "CPI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PPI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이는 CPI 인플레이션 또한 고점을 확신하기 어려움을 가리킨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고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엔비디아 종목 코멘트입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05월 25일에 FY23 1분기(02~04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New Street Research의 Pierre Ferragu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주가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underperform 하고 있는 데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엔비디아의 가상화폐 시장 의존도가 결코 높지 않다고 보며, 최근의 주가 하락세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약세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고, 투자자들은 지금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력한 데이터센터 사업이 엔비디아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2025년 실적 전망치 기준 PER 주가 배수는 36배이며, 이는 PHLX Semiconductor Index 평균의 2.2배로 높다고 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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