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4일 목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기업 실적 발표 및 연준 긴축 경계심 부각되며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ECB 기준금리 동결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 사태 여파로 인플레 부담 심화되며 유동성 긴축 우려 부각됐으나, ECB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관련 불안감이 진정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통화 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13일) 리커창 총리 주재 회의에서 "현재 정세 변화를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높은 대형은행에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질서 있게 인하하는 것을 장려하고 적기에 지준율 등 통화 정책 도구를 운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체적인 대출 비용을 낮춰 실물경제,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소/영세기업, 자영업자의 금융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원이 최근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적기에 통화 정책 수단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앞서 06일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해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적시에 활용하고 정책의 총량과 구조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해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 및 연준 긴축 경계심 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성 금요일' 연휴 휴장을 앞두고,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여기에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장중 5% 돌파하며 11년도 이후 최고치 경신했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확대되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8.84% 올라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EU 당국자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U 당국자들은 독일 등 일부 반대 국가들에 대체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 금지 방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EU는 석탄에 대해서도 4개월간의 이행 기간을 둬 유사한 방식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오는 24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협상에서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그전에 논의가 이뤄질 경우 유가 급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 에마뉘엘 마크롱 현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MarketWatch는 월가가 미국 기업들의 높은 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어닝시즌에서 이익률 전망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FactSet 자료에 따르면, 2021년 S&P 500 기업들의 종합 GAAP 순이익률은 12.18%였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1999년 이후 연간 GAAP 순이익률이 10%를 상회했던 경우는 2006년, 2018년, 2019년 3회에 그쳤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월가는 2022~2023년에 걸쳐 S&P 500 기업들의 이익률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걸고 있다. 2022년 컨센서스는 13%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1분기 어닝시즌이 진행 중이므로,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조정이 가해질 것입니다.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Robert Reich 교수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익률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 위협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제한적인 경쟁 환경은 IT, 은행, 에너지, 필수소비재 섹터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FactSet의 John Butters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제한되었던 소비활동이 재개되고 있으며, 이것이 적극적인 소비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효과가 상실되면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는 유의미하게 둔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월가가 제시하고 높은 2022년 또는 2023년 이익률 컨센서스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1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증가를 언급할 것이며, 이에 따라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기업이 이러한 여건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메타 플랫폼스는 오는 27일에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에버코어의 Mark Mahaney 애널리스트는 메타 플랫폼스의 상반기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사는 월가의 메타 상반기 실적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본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 손실, 유럽에서의 브랜드 광고 지출 축소 위험,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Reels 수익화 전략 등이 모두 메타 성장 전망을 제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의 iOS 개인 정보보호 정책 조정 이후 메타는 적절한 개인화 광고 모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메타 전망이 개선될 것이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메타 투자를 매력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 목표주가 35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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