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경제 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p 하향한 가운데, 유로존과 영국 전망치도 각각 3.9% → 2.8%, 2.3% → 1.2%로 하향 조정하며 경기 하방 우려 고조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속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약세장으로 마감했습니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최근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내릴지를 놓고 시장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0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인민은행이 04월 중으로 LPR을 인하해 자본유출 압박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직 은행권의 LPR 인하 시기가 무르익지 않은 데다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크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어서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재에 상승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이 장 초반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실적 기대감 재부각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미 교통당국의 열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 사용 해제한 점은 여행, 레저주의 강세 요인이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5.65달러(5.2%) 하락한 배럴당 102.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유가는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의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날 유가는 리비아의 국영 석유 시설에 시위대가 난입해 원유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며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이날 브레가(Brega) 항구에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습니다. '불가항력' 선언은 무역 거래 중 천재지변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 이행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시장은 리비아의 공급 차질을 주시하면서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Futurum Research의 Daniel Newman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섹터가 성장 전망에 비하여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성장주, IT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태이다. IT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영진들의 매크로 여건 인식과 향후 가이던스에 주목하면서 포지션을 더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IT 섹터, 특히 반도체 섹터에서 이러한 우려에 비해 강력한 전망이 제기될 수 있다고 본다. 대만의 TSMC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다고 밝혔고, 2분기 가이던스도 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사, 나아가 반도체 섹터의 펀더멘털이 매우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TSM의 실적이 반도체 섹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섹터의 지표가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TSM의 가이던스 상향은 반도체 섹터가 강력한 수요를 누리고 있다는 방증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도체 섹터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5G 네트워크 등 다양한 트렌드에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상태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애플은 오는 28일에 FY22 2분기(01~03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Rosenblatt의 Barton Crockett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대도시 봉쇄령이 애플의 공급과 수요 양쪽에 타격을 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령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의 경우, 중국은 중요한 공급체인이 소재한 생산기지인 동시에 중요한 판매시장이기도 하며, 따라서 봉쇄령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대도시 봉쇄령에 따른 타격은 향후 수개월 동안 애플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이는 iPhone SE 3이 기대만큼 판매고를 기록하지 못한 데서도 확인된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보다는 점유율 잠식을 통해 성장세를 누려야 하는 기업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84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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