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중국 재봉쇄 가능성 주시하며 하락했습니다. FOMC, 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련 불안감 짙어진 가운데, 베이징 코로나 확산세에 중국 재봉쇄 가능성 대두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35억 1,900만 위안으로 지난 03월 16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80억 1,5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55억 400만 위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위안화 약세 등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88위안 올린 6.7182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8% 하락한 것입니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증시는 물가 충격 여파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미국 인플레 쇼크 여진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침체 우려 부각에 장중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 발생했고, 이후 장기물 금리가 2011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의 낙폭을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FOMC에 대한 경계감까지 부각되며 S&P 500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26센트(0.22%) 오른 배럴당 120.9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중국 베이징의 클럽발 집단 감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우려가 강화돼 장중 2%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 중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들이 15개 지역에 최소 183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며 확산 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많은 도시를 봉쇄할 것이라는 우려와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으로 에너지 수요 전망이 약화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 분위기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시장은 마감 시점에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골드만삭스의 Damien Courvalin 리서치 국장은 여름철 초과수요로 인해 가솔린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유 공급 개선이 근시일 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 여름철 가솔린 가격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이미 갤런당 5달러에 도달했는데, 1970년대와 같은 오일 쇼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구성해야 한다. 에너지 공급 개선이 어려운 반면, 수요 증가 모멘텀은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초과수요가 계속되면서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올여름 허리케인이 정유 설비들을 마비시킨다면,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유가상승 전망은 브렌트유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종목 코멘트입니다. 마이크론은 오는 30일에 FY22 3분기(03~05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Deutsche Bank의 Sidney Ho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제기되는 악재들이 대부분 상쇄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이크론의 FY22 3분기 실적은 당사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요소들이 다수 나타날 것이나, 기대를 상회하는 요소들도 그만큼 나타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비자용 PC나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가 둔화되면서 DRAM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악재가 나타나겠지만, 대신 NAND 가격이 상승하고 자사주매입 효과가 나타나면서 EPS를 지지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론 주가가 연초 수준을 30% 이상 하회하고 있으므로, 주요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 측면에서 마이크론은 충분히 매력적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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