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 피력에 상승. 익스피디아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통화당국의 채권시장 진정 조치에 상승했습니다. ECB는 긴급 소집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유로존의 국채금리 급등 대응 위해 PEPP 만기 도래 채권 재투자 유연성 강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며 채권시장 내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가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로이터가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0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05월 감소 폭은 전월의 39.0%보다는 줄어들었습니다. 01∼0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판매 금액도 작년보다 31.5% 줄었습니다. 여기에 중국인수보험이 윈난바이야오에 지분 투자를 했다는 소식에 보험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중국인수보험은 90억 위안을 들여 윈난바이야오의 지분 24.79%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소식에 중국인수보험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5%대 상승세를 보였고, 윈난바이야오 역시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 3.74%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 피력에 상승했습니다. 연준은 FOMC 결과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하며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서 가파른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07월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물가 및 경기 하방 우려에 대한 안도감 형성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3.62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05월 10일 이후 최대였습니다. 이날 종가는 지난 06월 01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5만 6천 배럴 늘어난 4억 1천871만 4천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71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72만 5천 배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만 배럴 늘어나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0.75%포인트 인상한 1.50%~1.75%로 높였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으나 이미 시장이 75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데 따른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의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에도 유가는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연준 결정을 앞두고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인다"라며 "통화정책이 더 강한 긴축세로 돌아서면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Bespoke Investment는 미국 증시에서 상승하는 종목보다 하락하는 종목의 수가 훨씬 많은 것이 반등 신호라고 주장했습니다. "S&P 500 기업들의 상승 종목 대비 하락 종목 비율은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10 거래일간 누적 하락 종목 수는 상승 종목 수보다 1,900개나 많다. 1990년대 이후 미국 증시가 경험한 24개 조정장보다 훨씬 더 큰 폭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조한 성적은 향후 전망에 있어서는 다른 기회를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상승 종목 대비 하락 종목 비율이 높은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 6개월 후에는 S&P 500 지수가 평균 13% 상승했다. 12개월 후에는 22% 상승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미국 증시 약세장이 투자자들에게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함을 가리킨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종목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증시의 저점 신호이기도 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익스피디아 종목 코멘트입니다. BTIG의 Jake Fuller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 전망을 반영하여 익스피디아 그룹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름철 여행 수요는 매우 강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여행 섹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워졌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당사는 경기 침체기 기업들의 역사적 실적 추이를 반영하여 밸류에이션 모델을 조정하고 있으며, 익스피디아 또한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온라인 여행사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현재, 익스피디아는 과거의 경기 침체기에 비해서는 양호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35달러에서 15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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