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일 목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고용 지표 부진에 긴축 부담 완화돼 상승. 메타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유로존 04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치 대비 하락한 가운데, OPEC+ 원유 증산 합의 소식에 물가 압력 및 이에 따른 긴축 우려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휴장이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건설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면서 태양광, 인프라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창성기전 주가가 이날 5% 이상 치솟았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5거래일 연속 유입된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 규모는 31억 8,300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0억 8,4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10억 9,900위안이 유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만 외국인 자금이 253억 4,500만 위안 밀려들어 왔습니다.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 부진에 긴축 부담 완화돼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 약세를 보였으나 ADP 민간 고용자 수가 2020년 0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가운데, 주간 실업 지표도 재차 상승했습니다. 고용 시장 회복 둔화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1.61달러(1.40%) 오를 배럴당 116.8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간 올랐습니다. 이날 유가는 종가 기준 03월 0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세 번째로 높은 마감가입니다. 산유국들의 증산에도 공급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가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날 OPEC+는 정례 회의를 열고 오는 07∼08월 각각 하루 64만 8천 배럴을 증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증산량은 기존보다 50%가량 많은 양입니다. 기존 증산량은 하루 43만 2천 배럴이었습니다. 주간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 미국의 원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06만 8천 배럴 줄어든 4억 1천473만 3천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제이피모간체이스의 Marko Kolanovic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증시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언급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연초 대비 14% 하락하는 등 2022년 미국 증시는 상당한 규모의 매도세를 경험했다. 하지만 05월 하순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05월을 소폭의 플러스로 마감한 것은 증시 하락장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대비 낙폭을 모두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연준 정책결정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회피될 수 있다는 의견들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제이피모간체이스의 Jamie Dimon CEO는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에 직면했다'라고 평가하면서 우려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어 Kolanovic 스트래터지스트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 기업들이 자사주매입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 또한 증시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고 상승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약세론자들은 미 연준이 통화긴축을 완전히 중단하고 다시 통화완화로 선회해야만 증시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통화긴축 전망이 대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상태에서, 증시는 단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메타 플랫폼스는 오는 09일부터 거래 티커를 META로 교체합니다. Mizuho의 James Lee 애널리스트는 메타 플랫폼스의 경영진 교체라는 악재에도 성장 펀더멘털에 큰 충격이 가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Sandberg COO의 사임이 발표되었다. 메타는 유능한 인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모바일 플랫폼, 동영상 서비스, 그리고 Stories 포맷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이 이동하는 과정을 모두 경험하면서 메타의 경영전략에 크게 기여했던 Sandberg COO를 대체할 수 있는 인재는 쉽게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물론 메타는 주커버그 CEO를 필두로 확충된 인프라와 첨단 기술 동원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Sandberg COO 이탈에 따른 혼란 속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플랫폼으로의 이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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