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9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경기 침체 우려 속 파월 의장 발언 주시하며 혼조세 기록. 마이크론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경기 불안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 재부각된 가운데, 라가르드 ECB 총재 및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 이어가며 리스크오프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4거래일간 상승 랠리를 이어오다 이날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한 것입니다. 외국인도 이날 후강퉁, 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모두 16억 8,3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러시아군과 방위산업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월드제타, 킹파이 테크 등 중국 5개 기업을 무역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날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한 적이 없다"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 파월 의장 발언 주시하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1분기 GDP 확정치가 부진하며 경기 불안 고조된 가운데, 파월 의장은 연준의 최우선 정책이 물가 안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긴축 부담도 지속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1.98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개장 초 공급에 대한 우려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OPEC+는 오는 30일 산유국 회에서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PEC+는 지난 6월 초 회의에서 07~08월 증산 규모를 하루 64만 8천 배럴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OPEC이 의뢰한 독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05월에 산유국들은 총 생산 목표인 하루 4천200만 배럴에서 거의 하루 300만 배럴 가량씩 적게 생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생산이 크게 줄어든 데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의 만성적인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회원국들이 07~08월에도 목표로 한 증산 규모를 채우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간 본 것처럼 회원국들의 생산 여력이 제한적인 데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등을 고려할 때 OPEC+가 증산 규모를 (합의한) 수준으로 늘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미국의 원유 수요 절정기인 드라이빙 시즌에도 늘어난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80만 배럴 줄어든 4억 1천560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약세장 자료를 분석했을 때, 미국 증시 저가매수는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지난 06월 13일에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은 상당히 회복되었지만, 그 상승세가 견고하게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1950년대 이후 S&P 500 지수는 11회 약세장을 겪었는데, 이러한 역사적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도 최근의 반등이 약세장 종료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약세장은 평균 16개월 유지되었으며 그간 35.1%의 낙폭을 경험해야 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한편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약세장이 발생했던 경우로 한정할 경우, 약세장 기간은 평균 6개월에 그쳤다. 다만 이 경우에도 낙폭은 28.9%로 충분히 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대로 "경기 침체를 동반했던 경우에는 평균 20개월간 37.8%의 낙폭이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약세장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건 이어지지 않건, 약세장은 수 개월 더 이어질 것이며 낙폭 또한 더 확대될 것이다. 저가매수에 나서기는 이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종목 코멘트 입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는 30일에 FY22 3분기(03~05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씨티의 Christopher Danely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 하락세를 반영하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DRAM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하락이 관측되고 있다. 메모리 유통채널의 재고는 상당히 크고, PC 및 스마트폰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당사는 2023년 1분기까지는 DRAM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DRAM 제조사들이 생산량 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세가 당사 예상보다 빠르게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이크론의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당히 높다. 그러나 당사는 현시점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00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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