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 미 증시, FOMC 회의 경계 속 미 국채금리 하락, 실적 효과에 상승. 넷플릭스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FOMC 주시하며 상승했습니다. 미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됐으나,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04월 30일부터 05월 04일까지 휴장입니다.

미국 증시는 FOMC 회의 경계 속 미 국채금리 하락, 실적 효과에 상승했습니다. 레벨 부담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세에 호실적 기록한 개별 기업 및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0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실행 가능성 주시하며 경계심 유지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03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여섯 번째 대 러시아 제재 방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러시아 석유 금수 방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의 에너지 제재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공급분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RBC Capital의 Lori Calvasina 국장과 Sara Mahaffy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연 간 금융시장에 나타났던 위기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 증시가 여전히 상당한 하락 리스크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연준이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미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강력한 가운데 증시가 현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추가로 하락할 위험 또한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 일일 거래량 상황 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겪었던 여러 차례의 위기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대표적으로 2010년 유로존 크라이시스, 2015~2016년 산업 침체기,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사태 등과도 유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미국 증시의 평균 낙폭은 17.7%였다"라고 정리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01월 고점을 14% 하회하고 있으므로, 17.7%라는 평균 낙폭이 실현된다면 S&P 500 지수는 3,950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다. 상기 위기들 중에 최대 낙폭이었던 20%가 실현된다면 3,850을 기록하게 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위기의 반영 이후에도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 침체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으며, "1920년대 이후, 경기 침체 발생 시 S&P 500 지수는 평균 32%의 낙폭을 경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Benchmark의 Matthew Harrigan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IT 대형주와 묶여서 지칭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IT 기업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이다. 타 미디어 기업에 비해 인터넷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경쟁우위가 있지만, 월트 디즈니나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등이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에 경쟁하는 것은 버겁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물론 주요 미디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200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축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Harrigan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게 있어서, 콘텐츠 제작 비용을 미국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80달러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