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 쇼크에 하락했습니다. 0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영국 소비자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 부담 지속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 규모는 22억 7,700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1억 1,0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1억 6,800만 위안이 빠져나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글로벌 물가 부담, 기업 실적 악재에 하락했습니다. 주요국 물가 상승 압박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증시에 부담을 가중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2.81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9.5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07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2.82달러(2.5%) 떨어진 109.1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약세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그에 따른 달러 강세 움직임을 주시했습니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이 비싸져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를 냅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지수는 0.3%가량 오른 103.819 근방에서 거래됐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약세를 보이면서 원유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이날 2~3%가량 크게 하락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전날 미 정유사 셰브런에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원유 사업 재개 논의를 허가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웰스파고의 스트래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 침체 발생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방어주 포지션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러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동시에 미국 경제 전망이 추가로 악화될 것임을 가리키는 요소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 당사는 이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는 것은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말~2023년 초에 완만한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것을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경제 및 증시가 다음과 같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2022년 GDP 성장률 전망치 2.2%에서 1.5%로, 20'23년 전망치 0.4%에서 -0.5%로 하향. S&P 500 지수 2022년 말 목표치 4,200~4,400p, 2023년 말 목표치 4,500~4,700p. Russell 2000 지수 2022년 말 목표치 1,700~1,900p, 2023년 말 목표치 1,800~2,000p. 이어 "이러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경기민감주 대신 방어주 포지션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유틸리티 섹터 투자의견 부정적에서 중립으로. "유틸리티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는 현재 사이클에서 outperform 하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경기소비재 섹터 투자의견 중립에서 부정적으로. "인플레이션 고착화, 금리 상승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경기소비재 지출은 2023년까지도 계속해서 축소될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월마트 종목 코멘트입니다. 레이먼드제임스 파이낸셜의 Bobby Griffin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위축이 월마트 주가에 충격을 가했으나, 방어주 선호를 바탕으로 투자기회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17일 월마트 경영진이 EPS 증가율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타격이 확인되자, 월마트 주가는 11% 하락했다. 또한 18일에는 타겟(TGT) 실적 발표에서도 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월마트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압박받으면서 월마트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점은 익히 예상되었던 바이나,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는 그 악과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 증가 모멘텀이 견고했던 것과 대조되는 결과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월마트의 성장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본다. 특히 다수의 매크로 악재에서 방어주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 월마트 투자기회를 가리킨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주가 하락은 월마트에 대한 매수 기회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5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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