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중국 코로나 리스크 및 미국 물가 상승 진정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내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8개월 만에 둔화되며 투자심리 개선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생산 업체인 타이지구펀, 실리콘웨이퍼 제조업체 중징커지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찍었고, 리앙웨이의 주가도 8% 이상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인플레이션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그는 이날 연설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국 관세를 완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엇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살펴보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라며 섣부른 추측엔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물가 발표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04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전월대비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피크아웃에 대한 실망감 부각됐고, 단기물 국채 금리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5.95달러(6%)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 운송 기업 GTSOU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고, 러시아의 방해로 루한스크주 노보프스코우 가스 압축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보프스코우 시설은 하루 최대 3천260만㎥의 가스가 지나는 통로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을 담당합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도 촉발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합의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스 공급 대란에 따른 영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대표는 "올해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경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DataTrek의 Nicholas Colas 창립자는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증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S&P 500 지수가 4,000p에 도달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는 여전히 상당한 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경기 침체 확률이 50%라고 가정했을 때, S&P 500 지수 적정 수준은 3,525p이다. 경기 침체가 실현될 경우에는 3,000p까지 하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상기 수치는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50%로 반영했을 때 S&P 500 기업들의 EPS 전망치 190달러, 그리고 역사적 경기 침체 시기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평균 PER 주가 배수 18.5배에 해당한다. 이는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위험이 다가오면서 어느 정도의 충격이 발생할지를 예상하는 데는 유용할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Needham의 John Todaro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실적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4분기 5,480억 달러에 달했던 거래량이 2022년 1분기에는 3,090억 달러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코인베이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3.1만 달러대로, 리스크 자산과 함께 가상화폐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2분기에도 코인베이스가 거래량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사 목표주가를 360달러에서 173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이 거래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점이 투자전략의 근거가 된다.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와 같은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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