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미 물가 지표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PCE 물가 상승폭(Y)이 전월 수치 대비 하락하며,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표 상승세 둔화되었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에 따른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대두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앞서 26일 금융기관에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부실 채권 관련 내부 면책 제도를 완화하는 등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건전성이 낮은 중소기업 대출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입니다. 당국이 금융 기관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주문하는 건 코로나19 쇼크로 04월 위안화 대출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04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6454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79.4% 급감했습니다. 201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유입도 호재입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 규모는 39억 100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1만 8,700위안이 순유입됐지만,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2억 8,600위안이 빠져나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PCE 물가 상승세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근원 PCE 지표도 2개월 연속 둔화세를 유지함에 따라 물가 정점 통과 가능성 높아지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0.9%) 오를 배럴당 115.0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WTI 가격은 4.79달러(4.34%) 상승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기간 유가는 13달러(12.74%) 올랐습니다. 유가가 5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02월 11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입니다. 당시에는 유가가 8주 연속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높인 바 있습니다.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이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시작됩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여름 여행 수요 증가로 휘발유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48만 2천 배럴 줄어든 2억 1천970만 배럴로 떨어졌습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CNBC에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과 강한 여행 수요가 가격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공급 증가세가 수요 증가분에 못 미치면서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원유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를 떠받쳤습니다. EU 정상 회의는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Michael Hartnett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으나, 약세장 랠리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2022년 들어 장기간 하락장을 경험했던 미국 증시가 최근 수 거래일간 연일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이것이 단기적인 랠리에 그칠 것이며, 결국 하락 반전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당사 또한 증시 랠리가 견고하게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S&P 500 지수가 4,200p를 회복하면 다시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약세장 랠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다는 판단과 달러 약세 등을 바탕으로 나타나고 있다. 08월 예정된 미 연준의 잭슨홀 포럼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된다면, 랠리가 보다 견고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배럴당 150달러까지 폭등하는 등의 매크로 악재는 증시 약세장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종목 코멘트입니다. Credit Suisse의 Dan Levy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장기 성장기회를 강조하면서, 매수 기회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장과 함께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여 600달러대까지 진입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테슬라에 대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기회는 분명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기가팩토리 외에도 상하이, 베를린, 오스틴에 기가팩토리를 보유하여 생산량을 바르게 확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단, "공급체인 차질과 상하이 봉쇄령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테슬라의 판매량이나 이익률 등이 악영향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과 목표주가 1,12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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