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4일 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기업 실적 경고 및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 기록. 애플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주요국 증시 급락에 동조되며 하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중국 증시 하락에 투자심리 위축된 가운데, 스냅발 실적 악재로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며 증시는 낙폭을 확대됐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책 실망감 속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상하이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다시 3,100p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도 이번 주 들어 '팔자'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약 100억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습니다. 최근 중국 코로나19 봉쇄령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33개 조항의 패키지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엔 600억 위안 규모의 차량 구매세(취득세) 감면,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상 세금 환급 규모 1,400억 위안 추가 확대, 항공업계에 추가 대출, 채권 발행 지원 등을 통한 3,500억 위안 자금 수혈, 취약계층 사회보험료 3,200억 위안 규모 납부 유예, 국내외 여객 항공편 단계적 증편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연초부터 내놓은 경기 대책을 일부 강화하거나 보완한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며 시장에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글로벌 기관들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을 우려하며 줄줄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경고 및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 기록했습니다. 미국 소셜 미디어 기업인 스냅이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급락했고, 이에 메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지수 둔화 지속, 신규 주택 판매 9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 등 경기 모멘텀이 악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47%) 떨어진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정부 당국자가 수일 내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한때 1% 이상 오른 111.43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자국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벡 부총리는 원유 금수만으로는 전쟁에 나선 러시아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즉각적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거대 석유 소비국들이 공동으로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벡 부총리는 이날 다보스 포럼에서 거대 석유 소비국들이 함께 해당 가격 이상으로는 석유를 사지 않기로 약속하는 가격 상한을 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지속되는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Leuthold Group의 Jim Paulsen 스트래터지스트는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매우 비관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약세장의 저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약세장 진입 직전에서 변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고, 이러한 비관론은 결국 증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메인가 심리 지수의 일종으로 사용되는 미국 OECD 소비자 지수와 월가 VIX 지수를 분석해 보면, 현재 금융시장의 자신감은 1960년 이후 하위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미국 증시에는 더 이상 낙관론이라고 할 만큼 견고한 투자심리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며, 증시는 낙폭을 더 확대할 것이다. 다만 약세장 또한 역사적 패턴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낙폭이 진행된 상태이기도 하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이 비관론이 팽배한 시기는, 12개월 뒤를 보고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Wamsi Mohan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앱스토어 매출 증가세가 견고하다고 밝혔습니다. "Sensor Tower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04월 글로벌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iPhone과 iPad 상 앱스토어 다운로드는 5% 증가했으며, 다운로드 1건당 평균 가격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이는 FY22 2분기(01~03월)에는 앱스토어 매출 증가율이 6%를 기록했던 것에서 분명하게 가속된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앱스토어 매출은 4월에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운로드는 9% 증가했다. 이는 3월 기록된 +6%, +6% 대비 뚜렷하게 가속된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애플은 앱스토어 외에도 광고, 라이선스, Apple Care, Apple TV+와 같은 신규 서비스 등을 통해 서비스 매출 증가율이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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