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파월의 발언에 따른 안도감으로 상승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지속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연일 낙폭을 보인 데 따른 저가 매수 유인도 강화되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위안화 고시환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중국 인민은행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경기 회복 추이와 코로나19 추이 등을 반영해 위안화 가치를 3거래일 만에 큰 폭 절하한 것입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02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37위안 올린 6.3351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3% 내렸다는 것입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3위안대로 초강세를 보이며 약 4년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았었습니다.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갔습니다. 이날 홍콩과 상하이와 선전 증시 간 교차 거래인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외국인은 중국 본토 증시에서 7억 7,600만 위안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순 유출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파월의 발언에 따른 안도감으로 상승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3월 FOMC 정례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안도감을 형성됐습니다. 민간 고용지표가 호전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7.19달러(7%) 오른 배럴당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팩트셋 자료 기준으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WTI 가격은 장중 8.80% 오른 배럴당 112.51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13.02% 오른 113.9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4년 0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지속되고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OPEC+ 산유국들이 이날 열린 정례 회의에서 04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하면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됐습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6천만 배럴의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는 데 합의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OP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IEA의 비축유 방출을 고려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IEA 31개 회원국은 이날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IEA는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Standard Chartered의 Madhur Jha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융시장 여건이 2011년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은 2011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당시에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초기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공급체인 차질이 발생했고, 지정학적 위기가 대두되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일본의 도호쿠 대지진, 아랍의 봄, 유로존 위기 등이 당시 금융시장을 동요시켰던 바 있다. 다만 2011년에는 유가가 30%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유가가 상승세를 누렸지만 변동성은 크지 않았고, 통화완화 정책이 시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이지, 경제성장세는 둔화되었고 인플레이션은 상승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2022년 현재가 2011년과 다른 점이라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면전으로 발달했고 러시아의 공세가 점점 더 심화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응하여 서방 국가들은 대 러시아 경제제재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유가상승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도 경기 침체 발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리스크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다년간 고점이며, 중앙은행들은 이에 대응하여 통화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포드 종목 코멘트입니다. CNBC는 포드 모터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부문을 분리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드 모터는 지난 수 주간 사업부 분할 가능성이 거론되어 왔으며, 월가에서는 전기차 부문을 스핀오프하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이야기되어 왔다. 하지만 저번 주 Farley CEO는 기업 분사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고, 이는 최종적으로 포드 모터 내에서 자동차 부문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2개 부문으로 분리되는 구조조정으로 나타났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문은 Ford Blue, 전기차 부문은 Ford Model e라는 이름으로 지칭된다. 이러한 부문 분리는 또한 실적 투명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포드 모터 경영진은 "두 부문은 서로 분리되어 운용될 것이나, 통용될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할 것이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기 유리한 구조를 갖출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신은 "이는 스핀오프를 통해 전기차 부문이 높은 PER 주가 배수를 구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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