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가 불거진 가운데, 영국 물가 지표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었습니다. 글로벌 긴축 부담이 재차 확대되며 리스크오프를 부추겼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부동산 관련주 강세가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안정 속 성장을 강조하면서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하얼빈시 주택도농건설국이 23일 6개 지역의 상품방에 대한 주택 판매 제한 정책을 폐지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수소에너지 관련주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해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규제 완화를 시사한 데다 자사주 매입 소식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는 악재입니다. 지난 21일 132명의 승객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블랙박스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 속 하락했습니다. 폭풍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되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주요 국제회의 일정을 앞두고 추가적인 대러 제재 가능성에 리스크오프가 확대되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03월 08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WTI 가격은 개장 초부터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폭풍과 악천후에 따른 시설 파손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습니다. 러시아는 전일 폭풍 피해로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가 하루 100만 배럴 씩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시설 복구에는 최대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24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 유럽연합(EU) 정상 회의를 앞두고 서방의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백악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유럽 순방 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Miller Value Partners의 Bill Miller 창립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주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대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촉발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까지 심화되고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불분명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는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도 최근 미국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점,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구체적으로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크게 기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요인 중 하나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미국 증시 가치주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 증시 전반이 조정을 겪으면서 가치주의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졌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선호하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치주인 에너지 섹터의 경우, 2021년부터 견고한 상승세를 누려왔으며 최근에 그 상승세가 더해졌으나,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는 현재 유가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상승 여력이 크다"라고 판단했습니다. "항공, 크루즈선 등 여행 섹터의 경우, 봄~여름에 걸쳐 억눌린 수요가 분출되면서 강력한 수요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는 중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고 언급했고, IT 메가캡이 큰 낙폭을 경험하면서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Wedbush의 Dan Ives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iPhone 제품 사이클이 2023년까지도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전역에서 iPhone 13 시리즈가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 공급체인 차질은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FY22 3분기(04~06월) 실적 성장세가 견고하게 나타날 것임을 가리킨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공급체인 차질이 개선되고 있는 현재, 투자자들은 오는 09월에 출시될 애플의 신형 iPhone 역시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공급이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iPhone SE 3은 3,000만 대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며, iPhone 13에서 iPhone SE 3으로, iPhone 14로 이어지는 2021년 하반기~2023년 판매 사이클은 애플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과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