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로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5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안보 보장 시 러시아의 중립국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수도를 비롯한 접경지에서의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은 경제적, 지리적으로 인접한 만큼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컸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이틀 연속 6,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을 돕기 위해 부가가치세와 부동산세, 토지 사용세 등을 한시적으로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줄여주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또 소비 촉진을 위해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다만 지방정부 재정도 한계가 있는 만큼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기업 지원 정책 대부분은 6개월 제한적이며 늦어도 2023년 말까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로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 회담에서의 진전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긴축 발언 잇따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세에 안도감을 형성됐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1.72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04.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는 3월 17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5차 평화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휴전 기대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5차 협상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RBC Capital의 Michael Tran 국장은 "고유가 환경이 미국의 가솔린 소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나, 다른 소비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고유가 환경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가솔린 소매가가 연초 대비 3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모터의 F-150 픽업트럭 연료통을 가득 채우는 가격은 전년 대비 32달러나 증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러한 가솔린 가격 상승이 수요 파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30년간 가솔린 소매가가 30% 이상 상승한 사례는 39건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가격 상승이 수요를 2% 이상이라도 축소시킨 경우는 12건에 그쳤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유소를 한 번 들를 때마다 평균 28달러어치를 주유한다. 가솔린 가격이 상승했다면, 이는 주유소를 더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최근의 자료에서도 소비자들이 전년 대비 22% 많이 주유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연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다른 어딘가에서 소비를 축소해야만 한다. 특히 저소득층은 지출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두 배로 확대되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Gallup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인플레이션을 중대 문제로 인식했으며, 또 24%나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Katy Huberty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그 전망이 밝다고 보았습니다. "애플이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는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는 현재 애플의 성장지표를 iPhone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에서 iPhone 설치 기반으로 바꾸는 중대한 전략 선회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지난 실적 자료 등을 통해 애플의 설치 기반을 분석해 보면, 애플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은 하드웨어 280달러, 서비스 69달러였으며, 이는 일일 1달러 미만을 애플에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 하드웨어와 서비스라는 플랫폼은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있고, 강력한 사용량이 기록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애플 플랫폼에 더 많은 자금을 소비할 의욕이 충분해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1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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