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7일 일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국제유가상승으로 혼조 마감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을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나토 회원국 정상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협력에 합의했으나 원유 금수 조치는 엇갈린 반응이 지속되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제한적인 움직임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추가 제재 대상은 북한의 1개 기관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의 2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1명, 중국의 1개 기관 등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프로그램 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무증상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감염자 수가 닷새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 수는 오미크론 확산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국제유가상승으로 혼조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경고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시설 타격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이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 강세 등 업종별 차별화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1.56달러(1.39%) 오른 배럴당 113.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한 주 동안 10.49% 올랐다. 주간 상승률은 지난 04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입니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했습니다. 유가는 전날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 석유 시설이 반군의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우디 주도의 아랍 동맹군은 성명을 통해 제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제품 분배 시설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석유 저장탱크 2곳에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Deuterium Capital의 Vijay Modhavdia 국장과 John Ricciardi 국장은 최근의 국채 시장 동향을 분석했을 때,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섹터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이것이 가리키는 경제성장 전망 개선과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입 증가 전망은 금융 섹터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장기물 금리 상승이 금융 섹터에 계속해서 우호적이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곡선 플래트닝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금융 섹터는 금리 곡선 스티프닝 상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플래트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합당한 결정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사는 금융 섹터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으며, 동시에 IT 섹터에 대해서도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 금융 섹터는 상기 언급한 금리 곡선 플래트닝으로부터, IT 섹터는 앞으로 예상되는 고금리 환경으로부터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금융, IT 섹터 대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시장은 헬스케어 섹터이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에 있으며, 헬스케어 시장이 매우 장기적인 매출 창출을 전제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종목 코멘트입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는 29일에 FY22 2분기(12월~0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씨티의 Christopher Danely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DRAM 가격 상승 전망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투자전략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사는 2022년 하반기에 DRAM 가격이 상승하면서 메모리 종목들이 랠리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가 예상되는 반면, 메모리 공급은 그때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PC 및 서버 시장에서 DRAM 수요가 저조하게 나타나던 기간이 있었으나, 그러한 기간에도 DRAM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DRAM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마이크론 수혜 전망은 강력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FY22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 75억 달러, EPS 1.87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월가 예상과 같이 DRAM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대 하락하는 것을 가정한 수치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NAND 시장은 견고한 모습이 확인되고 있으며, DRAM 시장이 안정되고 앞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은 마이크론 경영진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할 가능성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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