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3일 일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대러 제재가 추가적으로 발표되며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진전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협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최근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증시 상승 견인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처음으로 뉴욕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 기업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장중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이날 폐막, 주요 핵심 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커지자 장 막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회 폐막 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내수 소비 시장 부양을 위해 감세와 기업 비용 감축, 일자리 안정, 투자 소비 촉진 등의 정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는 대러 제재가 추가적으로 발표되며 하락했습니다. 러-우크라 간 협상의 진전 소식에도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 발표에 투자심리가 악화되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둔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3.31달러(3.1%) 오른 배럴당 109.3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한 주간 5.5% 하락했다. 전주에는 WTI 가격이 26% 폭등했습니다.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는 해소되고 있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이번 주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공급 부족 우려를 부추겼습니다. 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외부적 요인으로 빈 협상의 일시 중단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협상에 연계하려고 하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이란 핵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TD Securities의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이 금 가격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금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 전후를 오가며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금이 견고한 가격 추이를 유지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금 실물 수요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에 나서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분명한 자금 유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데, 현재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스태그플레이션 중 성장세 정체보다는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더욱 주목받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을 촉발할 것이다. 금은 이로부터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종합적으로,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더라도 막대한 하락 리스크가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바클레이즈의 Tim Long 애널리스트는 애플 공급체인 자료에서 신형 iPhone SE 판매고를 낙관할 수 있는 요소가 확인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공급체인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22년 02월에 평년 대비 높은 애플 관련 하드웨어 매출이 확인되었다. 애플의 효과적인 공급체인 관리, 그리고 최근 공개된 신형 iPhone SE 출시를 앞두고 애플에의 납품이 활발했던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양호한 공급 상황은 애플이 우수한 iPhone 판매고를 기록하는 근거가 된다"라고 발언했으며, 이에 따라 iPhone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 시장 비중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69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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