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1일 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연준의 긴축 부담이 재차 확대되며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국제유가 급등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도 재차 상승 흐름을 기록하며 리스크오프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에도 상승에 성공한 것은 중국 추가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인민은행은 03월 1년물 LPR이 전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고 공고했습니다. 5년물 LPR도 4.6%로 변동이 없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해 강력한 경기 안정화 의지를 내세우긴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 인상에 들어가면서 인민은행의 운신 폭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이 '안정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어 인민은행이 비록 제한적 수준에서라도 통화 완화 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부담이 재차 확대되며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따른 긴축 가속화 발언 잇따른 가운데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불안감 형성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7.42달러(7.1%)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근월물 가격은 지난 08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EU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EU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EU가 러시아에 대한 5차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열린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리투아니아와 아일랜드 측이 러시아 에너지 제재안을 지지했으나 독일과 네덜란드 등이 반대 의사를 표명해 합의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했지만,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EU는 제재 대상을 에너지로 확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EU가 러시아산 석유를 제재하면 유럽으로 통하는 가스관을 잠글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EU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ackson Hole Economics의 Larry Hatheway 창립자와 Alex Friedman 창립자는 2022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리스크 자산의 가치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 계획을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동시에 협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이 코로나19 판데믹 확산을 겪고 있지만, 이에 대해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 등이 리스크 선호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앞으로의 증시 투자가 우수한 수익성을 거둘 수 있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GDP 성장률 둔화, 그리고 기업 이익 성장세 둔화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FactSet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2022년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8%를 기록하게 될 것이며, 이는 2020년 이후 최저이다. 또한 연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022년 들어 1%p 가까이 하향되기도 했다. 기고효과와 이익률 하락으로 인해 기업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공급체인 차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경기소비재 섹터 등이 순이익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Jackson Hole Economics의 공동창립자들은 "기업들이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세를 누리던 시기는 이미 과거의 일이다. 이제 미국 기업들은 순이익침체기(profits recession)에 임박해있다. 증시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을 대폭 상회하고 있는 현재, 순이익침체기는 막대한 리스크를 가리킨다"라고 경고했습니다. 1분기에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 않는 섹터는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정도에 그친다"라고 전했습니다.

램 리서치 종목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Joseph Moore 애널리스트는 램 리서치가 구조적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수 주간 램 리서치는 강력한 매도세를 경험했다. 하지만 글로벌 각국에서 반도체 공급체인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가 집행되고 있는 상항에서, 램 리서치는 장기 수혜주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램 리서치가 겪고 있는 공급 부족 문제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면서 중기적 실적 가시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램 리서치 투자를 지지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반도체 섹터 top pick 종목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반도체 섹터 내, 저밸류에이션 종목들에 대해서는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인텔, 코보, 테라다인 등이 해당됩니다. 반면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헤지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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