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상승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긴축 부담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주목하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3일째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속 양국 관계자들의 입장 차가 좁혀지고 협상이 진전되어 가고 있다고 밝히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BOE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결정에도 영국 증시는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강세 부담에 독일 증시는 하락 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목의 상장폐지 문제 해결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하면서 중국 증시는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16일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금융안정위) 긴급회의에서 "현재 복잡한 정세 속 최우선 과제는 경제 부흥"이라며 개혁과 개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1분기 경제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통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규 대출의 완만한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류 부총리는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폐지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 감독 당국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이미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라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콩 금융 시장 안정에 대해서도 본토 당국과 홍콩 당국이 협력을 강화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양국의 협상 진전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러시아가 16일 만기도래한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는 소식에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었습니다. 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7.94달러(8.4%) 오른 배럴당 102.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서 반등해 종가 기준 3거래일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날 WTI 가격은 02월 25일 이후 최저치인 95달러까지 하락했었다. 최근 유가가 지난 08일 기록한 고점 대비 22% 이상 하락하면서 가파른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브렌트유도 이날 9% 이상 올라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유가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극도의 변동성을 보여왔습니다. 개장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칼러 대표는 마켓워치에 러시아의 추가 공격 소식에다 위험선호 심리가 글로벌 수요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밀어 올리면서 브렌트유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04월부터 하루 300만 배럴 가량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한 점도 유가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제프리스의 Mark Lipacis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칩의 정밀도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수혜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3~5년간, 인텔과 애플의 프로세서 다이 사이즈(die size)는 5~9배로 커졌다. 멀티코어 기능의 강화와 프로세서 다이 사이즈의 확대는 물론 프로세서 1대당 탑재되는 트랜지스터 양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웨이퍼 팹 장비(WFE) 시장의 성장세는 구조적인 것이며, 당사는 향후 3~5년간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10~20%의 프리미엄을 누리는 환경이 고착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 전망과는 달리, 현재 미국 증시에서는 이들 종목들이 25%가량 할인된 상태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종목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KLA,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램 리서치, ASML, ACM 리서치.

넷플릭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에버코어의 Mark Mahaney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하락하면서, 경쟁에 따른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넷플릭스 침투율은 69%로 전분기 대비 2%p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대해 최고로/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만족도 하락폭은 지난 수연 간 나타났던 것 중에서 가장 컸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이 만족도 하락으로 나타났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본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향후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응답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의견 in-line과 목표주가 52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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