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1일 목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국제유가 하락에도 물가 압력에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러시아-서방국가 간 갈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의 대러 제재 잇따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내달 01일부터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이날 서명하면서 갈등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 하락세는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0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49.8)는 물론 전월치인 50.2를 밑돈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 49.2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상하이시와 광둥성 선전시 등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입으로 중국 당국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상당 부분 차지하는 도시를 봉쇄하면서 공장의 생산이 멈추고 물류도 병목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물가 압력에 하락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PCE 물가 발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됐고 개인소비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투자심리 후퇴 됐습니다. 러시아의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강행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7.54달러(7%) 하락한 배럴당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3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6개월간 최대 1억 8천만 배럴의 비축유가 방출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비축유 방출의 즉각적인 영향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0센트~35센트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유 전문가들은 비축유 방출이 유가 안정에 일시적 효과를 주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발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최고재무책임자는 마켓워치에 "비축유 방출은 구멍 뚫린 선박에 접착테이프를 붙이는 것과 같다"라며 "(유가 하락세가) 잠깐은 유지되겠지만, 지속되진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골드만삭스의 Peter Oppenheimer 스트래터지스트는 2022년 미국 증시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이익률 중심의 투자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21년 말까지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2022년 1분기에는 3%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03월 한 달 동안에는 5%나 상승했고, 이는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증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03월 랠리를 놓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분명한 랠리를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4,700으로 제시했습니다.

테슬라 종목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전기차 기업임과 동시에 인프라 기업으로도 인식되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용 원자재의 국내 공급체인 확보를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이와 같은 자국 내 공급체인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테슬라 또한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미국 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업체로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테슬라는 전기차 공급체인 업스트림, 그리고 전기차 인프라 다운스트림 모두에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수 주, 수개월에 걸쳐,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른 테슬라 수혜가 여러 차례 거론될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3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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