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1일 일요일

볼턴 회고록 이야기. 존 볼턴은 누구인가?



곧 출시되는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출신 존 볼턴의 회고록 이야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볼턴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 존 볼턴은 누구인가?

- 국적: 미국
- 출생일: 1948년 11월 20일(2020년 기준 한국나이 73세)
- 출생지: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 정당: 공화당
- 경력: 2019년 09월 10일까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종교: 개신교(루터회)

- 미국의 정치인이자 외교관입니다. 초강경파로 유명하죠. 골수 공화당원으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까지 역임했습니다. 지나치게 강경한 스타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차가 빈번하다는 소문이 자주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볼턴에게 전임을 맡겼다면 전쟁이 네 번은 일어났을 거란 얘기도 있죠. 결국 여러 불화설이 나오던 중 2019년에 경질됐습니다.



회고록 이야기

- 2020년 06월 23일 '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이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 책이 나오기 전부터 백악관은 국가기밀과 안보 문제를 제기하며 출간을 계속 저지했죠. 결국 올해 06월에는 볼턴을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언론에 의해 회고록 내용 일부가 밝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두 믿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라면 백악관이 직접 나서서 막은 이유가...???



우리나라 정부가 발끈 한 이유

- 볼턴은 회고록에서 트럼프나 김정은 등 여러 사람에 대한 묘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미북 정상회담에 한국 정부의 개입을 비판했습니다. 2019년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며칠 후 우리나라 국가안보실장인 정의용 씨와 대화를 했는데, 플랜 B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신분열적인 것 같다는 내용도 적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생각이 북한을 대할 때와 아닐 때가 달라 그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과정에 있어서 '행동 대 행동'은 안된다고 했지만 북한의 영변을 내놓는 행동에 있어서는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얘기를 보고 그랬다고 합니다.

- 그리고 트럼프 김정은의 긴급 판문점 회동 때 문재인 대통령이 동행을 하려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볼턴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동행하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는 실낱같은 기대감도 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

- 정의용 청와대 실장은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했고, 향후 협상의 신의가 매우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라고 했네요. 이어서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볼턴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 문제는 결과입니다. 볼턴의 말이 모두 거짓이라 해볼게요. 북한과의 외교도 무척 좋았고요. 그런데 지금 북한이 너무나 난리군요. 북한은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를 연일 공격 중입니다. 김여정의 자리 잡기라고 해도 그 정도가 약하지는 않죠.

- 결국 사실은 저 윗분들만 알겠죠. 문제는 북한과의 외교 결과를 놓고 보면 볼턴의 말이 다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의심이 간다는 겁니다. 정확한 결론은 회고록이 출시된 후 움직이는 정세를 파악해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