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영국을 비롯한 각국의 방역 조치 강화에 하락했습니다. 영국이 재택근무 권고, 백신패스 도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었습니다.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공식화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11월 물가지표가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 상승률보다 다소 둔화한 수치입니다. 특히 석탄 채굴 및 세광 업종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0.5% 올랐는데, 전달 상승 폭인 103.7%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가격 단속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2.5%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월 상승률인 1.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이는 지난해 0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중국 정부의 소비자 상승률 목표치인 3%와 더 가까워진 수치라 시장에는 호재가 됐다고 중국 증권시보는 진단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조기 긴축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하락했습니다. 물가 지표 발표 및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 짙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연준 긴축 강화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헬스케어 및 필수소비재 업종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장대비 1.42달러(1.96%) 하락한 배럴당 70.9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전일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반락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은 원유시장에 전반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일부 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유가상승 기대는 가라앉았습니다. 영국은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대형 행사장은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플랜B'를 도입했습니다. 덴마크와 중국 역시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의 이동 제한을 뒀습니다. 각국 정부는 오미크론이 경증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라 해도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은 만큼 방어 태세를 갖추는 양상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블랙록의 Nigel Bolton CIO는 2022년에는 테마에 집중한 투자전략보다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주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 글로벌 공급체인 차질, 고인플레이션 환경,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 등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다수의 불확실성 요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추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2022년에는 미 연준의 중앙은행이 예상되는 등, 증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추가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는 18개월간 강세장을 경험하고 있는데, 2022년에도 이처럼 견고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 또는 그 이후로도 수년간, 미국 증시 투자는 전반적인 지수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다는 각 산업 또는 개별 종목의 상승기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사는 향후 12개월간 미국 증시가 한 자릿수 후반대(%)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단순히 가치주, 경기회복 수혜주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성장 테마에 집중한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섹터별로는 금융, 에너지 섹터를 선호했지만, "섹터 내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갈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체인 차질 문제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업들이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Katy Huberty 애널리스트는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수입이 당분간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애플의 앱스토어 인앱결제 정책 관련 분쟁이 법정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판결에서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경유하지 않는 인앱결제를 서둘러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당분간 현행 앱스토어 정책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취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애플 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근본적으로 조정되는 것은 Epic Games와의 분쟁이 종료된 다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해당 분쟁은 빨라도 수개월, 길게는 수 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성장세는 당분간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당사는 애플 서비스 부문 실적 전망치에 이미 앱스토어 정책 관련 악재를 반영한 상태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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