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8일 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은행주 실적 부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습니다. 장 중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하방 압력 지속되었습니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지속되면서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돈 풀기'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계속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습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7일물 1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시중에 풀린 금액은 모두 900억 위안입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레포를 통해 시중에 2,900억 위안 어치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은행주 실적 부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으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후퇴 됐습니다.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유가는 배럴당 85달러 선을 웃돌았습니다. 전일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UAE는 세계 8번째 석유 생산국으로, 이번 공격에 따른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 석유 생산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 동맹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를 공습하면서 UAE의 반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데 이어 중동 지역까지 군사적 갈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계속 지지됐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진 것으로 도이체방크 최신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외신이 인용한 도이체방크의 18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 01월 마켓 서베이 결과에 의하면 49%가 미국 기술주에 거품이 끼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아니다'라는 응답률은 39%로 집계됐습니다. 12%는 '모르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01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도 기술 섹터에 대한 포트폴리오 순 비중이 월간 대비 20% 하락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1%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앞서 발표됐음을 외신이 상기시켰습니다. 2020년 03월 이후 2배 이상 뛴 나스닥 지수는 18일 1.6% 하락해, 지난해 11월 중순 정점과 비교해 근 9%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케인 앤더슨 루드닉의 줄리 비엘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매파 성향이 최근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모든 이의 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기술 섹터가 계속 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프린시팔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새마 사하 수석 전략가도 "기술 섹터가 최근의 채권 수익률 강세로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를 입고 있다"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IT 기업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대차대조표가 견고하고 가격 결정력을 가진 종목을 선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애플은 오는 27일에 FY22 1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Deutsche Bank의 Sidney Ho 애널리스트는 공급 부족에 따른 애플 매출 창출 이월효과를 고려하면, 애플의 매출 증가세가 월가 예상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은 다양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제품들에 대한 수요는 매우 견고하다. 월가는 애플이 2022년에 5%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낮은 수치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공급체인 차질로 인해 iPhone 13 시리즈 등이 공급 부족을 겪었으며, 이는 2022년 수요를 증진시키는 요소이다. 당사는 이것만으로도 2022년 매출 증가율에 3%p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급체인 차질 개선과 iPhone 13 인도 대기시간 단축, 신제품 출시 효과 등, 그리고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수혜 등이 모두 애플 고성장세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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