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금리 인상 경계와 오미크론 변이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긴축 부담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유럽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도 부담 요인이었습니다. 다만, TSMC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 업종과 자동차 업종이 상승해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톈진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톈진에서는 전파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후 톈진시 대학생들이 전국 각지 고향으로 떠나면서 허난성 안양시를 비롯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날 랴오닝성 다롄시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는데 톈진에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은 오는 02월 0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두고 있어 우려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코로나제로 정책을 펼치는 중국의 방역 조치 강화와 봉쇄령 등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입니다.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와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습니다. 높은 생산자 물가, 실업 지표 부진에 금리가 하락했으나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되는 업종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해킹 이슈로 하락한 테슬라 등 기술주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과 함께 전일 2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차익 실현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유가가 9% 이상 급등하면서 고점을 기록한 데 따른 부담은 상승폭 축소에 한몫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오미크론이 정점에 달했을 수 있다는 기대도 일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은 원유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하방 위험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DWS의 Francesco Curto 리서치 국장은 2022년 기업들의 가격결정력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투자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년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되기 전에, 투자자들은 고인플레이션 환경에 노출된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먼저 목격하게 될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2022년 연초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섹터 로테이션이 강력하게 나타났지만, 이러한 모멘텀은 금방 약화되었고 다시 성장주가 상승 모멘텀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보다도 가격결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치주의 경우, 적지 않은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이 약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가격결정력이 강력한 IT 기업들의 경우에도, 그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 투자전략은 가격결정력이 우수하여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에 있는 종목들을 물색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IT 메가캡의 경우에는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지만,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상승한 많은 IT 기업들은 아직 사업 모델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하락 리스크가 막대하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가치주 중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세로부터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는 금융 섹터를 선호한다. 에너지 섹터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자본 투자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것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종목 코멘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5일에 FY22 2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Wedbush의 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Azure가 앞으로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Azure는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남을 것이다. 대형 클라우드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이 달성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사는 Azure가 아마존의 AWS로부터 점유율을 꾸준히 빼앗아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기대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재택근무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들이 근거로 꼽힌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장이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략할 수 있는 설치 기반이 방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Azure에 한해 성장세 둔화는 아직 우려 요인이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과 목표주가 37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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