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 미 증시, 고용 지표 부진에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에 투자심리가 후퇴 되었습니다. 미 국채 금리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 이날 하락세는 중국 인민은행이 4거래일 연속 유동성 회수에 나서자 금융시장의 유동성 긴축 우려가 확대,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습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7일물 1,000억 위안, 14일물 1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총 1,0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한 셈입니다. 인민은행은 앞서 4, 5, 6일에도 각각 2,600억 위안, 2,000억 위안, 1,0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했습니다. 4거래일간 모두 6,600억 위안을 순회수 한 것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24조 3,600억 원 규모입니다.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 부진에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습니다. 고용 지표 부진에도 세부 지표 내 임금 상승과 실업률 하락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가 지속되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0.56달러(0.7%) 하락한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석유 수출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에서 최근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원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는 유가를 꾸준히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면서 촉발된 이번 시위는 엿새째 이어져 왔습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해 경고 없는 발포를 승인해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최대유전인 텐기즈(Tengiz)의 석유 생산량은 전일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이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해 온 만큼 대규모 시위가 원유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지만 아직 공급 차질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Rosenberg Research의 David Rosenberg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를 가리키는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므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시장 우려보다 느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미 연준이 빠른 속도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시장은 여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사례를 살펴봤을 때,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정책 기조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2년 이후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실업률, 금리 예상 등을 종합해 보면, 그 정확도는 대체로 1/3 수준이었다.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정확도는 17%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미 연준이 경제성장 전망을 낙관하는 편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 기조에 반대되는 포지션을 구축하지 말라는 경구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반대되는 포지션을 구축해도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소비지출은 감소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고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경기둔화를 가리키는 이러한 지표들을 보고도 강력한 금리 인상 사이클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한편 "만약 미 연준이 연 3회 금리 인상을 실제로 단행한다면, 주택 가격은 20% 폭락하고 증시는 30% 폭락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비자 종목 코멘트입니다. Mizuho의 Dan Dolev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기업들의 경쟁 위협에서 비자가 점유율을 잠식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은 현금에서 카드로의 이행을 가속시켰다. 이러한 카드 사용의 증가는 비자 매출 증가의 45%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비자는 앞으로 다수의 경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고, 이들은 BNPL 서비스나 탈중앙화금융(DeFi)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비자의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를 255달러에서 220달러로 하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