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고물가, 에너지 공급 리스크 우려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유로존 8월 물가가 예상을 상회 하며 ECB의 고강도 통화긴축 우려 확대했습니다. 노드스트림 가스 공급이 재차 중단되며 에너지 공급 리스크 재차 부각됐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발표된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0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07월(49.0)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로이터 기준)인 49.2를 소폭 웃도는 수치지만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입니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에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코로나19, 폭염 등 악재에도 각 지방 정부와 부처는 당 중앙과 국무원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제조업 생산 및 수요 회복이 여전히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이날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14년 만에 비야디 주식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도 증시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비야디는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4일 비야디의 H주 지분 133 만 1,000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주당 가격은 277.1홍콩 달러로, 전체 3억 6,900만 홍콩달러 규모입니다. 버핏이 비야디 주식 처분에 나선 것은 14년 만의 처음입니다. 앞서 버핏은 비야디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2008년 말 총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비야디 지분 10%를 확보했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장초 고용시장 둔화 지표 발표되며 물가 압력 축소 기대 속 상승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유로존 물가 상승 폭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지속되며 투자심리 약화됐습니다. 더불어 반도체 수요 전망 악화되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2.0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89.5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는 지난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일 5% 이상 급락했고, 이날도 2% 이상 내렸습니다. 이번 달에 유가는 9.2% 하락해 석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처럼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완화된데다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을 논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OPEC 플러스는 오는 09월 05일에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긴축 정책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스탠스에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습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매입 부담을 높여 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Barron's는 미 연준의 통화긴축 의지가 경기 침체 우려를 제기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일 5% 이상의 큰 낙폭을 기록했던 유가가 금일에도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WTI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초반대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 중후반대로 하락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OPEC+의 감산 가능성 시사로 인해 한동안 상승세가 강력했던 유가가 최근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미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강력하여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되는 점, 그리고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점 등이 꼽힌다"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고 있고, 리비아와 이라크 등의 산유량 전망이 불투명하며, OPEC+의 감산 가능성 등이 원유 공급 부족 문제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최근 원유 시장에서는 더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06월에 CPI 인플레이션이 9%를 상회했던 바 있는데, 미 연준은 이를 2%까지 억누를 것임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둔화는 피할 수 없고 원유 수요 감소세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종목 코멘트 입니다. 바클레이즈의 Benjamin Budish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대체자산 투자 포지션을 물색하면서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가상화폐와 같은 대체자산이 주목받고 있으며 당사는 이것이 구조적인 상승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본다.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의 대체자산 포지션은 상당히 축소된 상황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면서 다시 자금 유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상화폐는 IT 산업과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그 활용처가 무궁무진하다. 향후 수십 년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이루어지면서, 이를 거래하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의견 시장 비중과 목표주가 80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