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4일 일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고용 호조에도 낙관론 경계로 하락. 애플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연준 긴축 부담 완화되며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고용과 임금 수준이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미 통화 긴축 경계감 완화됐습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폭 확대 기대로 유로화 강세 이어졌습니다. 독일이 7월 무역흑자로 재차 돌아서면서 3%대의 반등 시현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도시 봉쇄 등 이슈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외국인 자금) 규모는 31억 1,500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7억 6,1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10억 2,200만 위안이 빠져나갔습니다. 코로나19는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입니다. 02일 00시 기준 신규 감염자 발생 지역은 26곳에 달했습니다. 중국 전체 31개 성/시 가운데 5곳에서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고용 호조에도 낙관론 경계로 하락했습니다. 실업률 소폭 상승에 따라 강한 고용 속 긴축 경계는 일부 완화됐습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노드스트림 가동 무기한 연기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되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노동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도 짙어졌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0.26달러(0.3%) 상승한 배럴당 86.8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원유는 6.65% 하락했습니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6달러(0.7%) 오른 배럴당 93.02달러에 거래됐지만 이번 주에 브렌트유 가격은 6.1% 정도 내렸습니다. OPEC 플러스의 감산 전망 완화와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도시 봉쇄로 공급보다 원유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원유 가격에 부담을 줬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오는 05일 휴장할 때 열리는 OPEC+ 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석유 수출국들이 실제로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에 감산을 논의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안츠의 대니얼 하인즈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OPEC가 감산에 동의하는 것은 너무 멀지 모르지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의 가격과 타이트한 공급 펀더멘털을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사우디가 시장을 가능한 한 잘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추가적인 공급 측면의 이슈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베이든 무어 원자재 분석가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향해 내려오면서 다음 주 또는 10월 회의에서 OPEC+가 공급에 대해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재고와 제한된 대체 공급 규모, 유럽의 지속적인 에너지 위기를 고려할 때 OPEC+의 감산은 유가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찰스슈왑의 Liz Ann Sonders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경제가 산업별 경기 침체를 경험하는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사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 전면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특정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회복이 시작되었을 즈음 다른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순차 경기 침체(rolling recession)이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강력한 수혜를 누렸으나 이제는 수혜가 상실되고 있는 stay-at-home 산업의 경우에는 이미 침체기에 진입되어 있다. 그러나 서비스 산업은 이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호황기에 있으며, 이는 미국 증시 전반이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는 않는 배경이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볼 때,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므로 증시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차피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서는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둔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 입니다. 모건스탠리의 Erik Woodring 애널리스트는 애플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애플이 오는 07일에 iPhone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 공개 일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애플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롱 포지션의 비율은 실적 발표 직전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애플 하락을 예상하는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약세론자들은 FY21~FY22(09월 결산)에 걸쳐 애플이 이미 강력한 실적 성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반대로 강세론자들은 애플과 같은 기업은 매크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 펀더멘털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제시하면서,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iPhone 가격이 인상되면서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다면 주가 상승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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